<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4회-경상북도

「정보화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야 한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의근)가 올해 추진하는 정보화사업의 기본 골자는 「디지털@경북」 실현이다. 조화로운 지역정보화와 행정정보화를 통해 경북을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유토피아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는 △지식정보화기반 확충을 위한 정보인프라 고도화 △정보생활화를 위한 정보화교육의 지속적인 추진 △인터넷 새마을운동 전개로 농어촌 정보격차 해소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새마을운동은 경상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행해지던 새마을운동조직을 근간으로 민간자율운동을 추진함으로써 300만 도민이 참여하는 「디지털@경북」을 건설한다는 것이 경상북도의 복안이다.

우선 경상북도는 지역정보화기반 강화사업의 일환에서 정보화촉진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활성화할 계획. 정보화를 보다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CIO운영제도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열악한 지방재정환경에서 효율적인 정보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을 살린 새로운 지역정보화지원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지난해 위성통신을 이용한 이동정보화교육시스템·전자관광시장시스템 확대구축사업 등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사업을 추진한 경상북도는 올해도 지식정보사회를 선도하고 전자정부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위주로 체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진행돼온 정보화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 및 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시군을 대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도 수립해놨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평가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분석된 결과자료를 토대로 각종 정보화통계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차기 정보화추진계획 수립시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정보화마인드 고취를 위한 이벤트도 확대실시한다. 우선 공무원의 정보화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행정 및 지역정보화를 촉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2만여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무중심의 정보화교육을 실시할 계획. 특히 4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에는 1인 1자격증 취득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도민정보화교육과 병행해 농어민홈페이지 무료제작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희망농가에 대해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보급함으로써 정보화마인드 확산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제품홍보로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한달간 희망농가를 접수받아 10월까지 제작하게 된다. 경상북도는 앞으로 시군 홈페이지에 농어가 생산품 홍보 및 전자상거래 지원, 홈페이지 관련 기술 및 운영을 지원하는 등 많은 농어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정보화교육장도 눈길을 끈다. 위성통신장비와 컴퓨터가 설치된 차량을 이용해 농어촌 및 산간오지 도민에게 직접 찾아가 정보화 기본교육을 실시하는 것. 오는 6월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정보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넷·통신망을 이용한 대민정보서비스도 확대실시한다.

이의 일환으로 우선, 현재 경주 중심으로 돼 있는 「전자관광시장시스템」의 대상범위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 지역관광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문화홍보체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자관광시장시스템은 경상북도 관광·숙박·음식·교통정보 등 16개 분야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향후에는 전자상거래를 위한 쇼핑몰로 발전시킬 계획. 지난달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경상북도는 오는 5월부터 5개월에 걸쳐 프로그램 개발 및 쇼핑몰을 구축, 10월부터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올해 독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독도의 상징적·역사적인 의미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함으로써 전국민의 국토사랑과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는 것이 경상북도의 궁극적인 전략. 독도 홈페이지에는 위치안내와 역사정보, 생태, 관광 및 어족자원, 해양 전문용어 등 독도와 관련한 모든 자료가 올라간다. 향후에는 독도 관련 단체나 개인 모임, 동호회의 활동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독도 바로알기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에 있는 등 독도알리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인터넷 무역정보센터」도 설치·운영한다. 도내 유망기업의 상품을 소개하고 해외 무역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통한 기업홍보와 수출촉진, 도내 중소기업의 인터넷무역지원체제를 위해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에서다. 지난해 2000개사를 대상으로 업체DB를 구축한 경상북도는 올해는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홈페이지를 보강하는 한편 전세계 국제박람회 정보제공, 온라인 무역애로 상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경상북도는 행정정보화를 통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전자문서시스템 확대운영, 경상북도 GIS기본계획 수립, 재정관리시스템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공동활용체제 강화차원에서 지방행정정보망 공동이용기반을 완성하고 정보통신망을 확대운영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정보화사업에도 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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