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브이넷·크림엔터테인먼트·새롬엔터테인먼트 등 영상업체들은 인터넷 사용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아래 유료 서비스 코너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엠브이넷(대표 이제명)은 최근 자사 비디오 브랜드인 「우일비디오」 「시네마트」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
엠브이넷은 홈페이지 내에 영화관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네티즌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계기로 온라인 쿠퐁을 무료로 제공키로 하는 등 오프라인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영화정보 및 출시 프로의 시놉시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전자결제시스템을 이용, 성인채널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값싸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도 현재 운영중인 쿨무비(http://www.koolmovie.com)와 쿨DVD(http://www.kooldvd.com)외 오는 6월중 애니메이션 포털사이트를 개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 미디어그룹 TV-룬란드AG가 보유하고 있는 1200편의 애니메이션 판권을 확보한 이 회사는 장르 다양화를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와도 수급계약을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쿨무비 사업부문에서 월 6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DVD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쿨DVD를 통해 월 2000만∼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크림엔터테인먼트(대표 조하영)는 그동안 단순 정보 제공 차원에 머물던 홈페이지를 장르별로 확대 개편했다.
△비디오 △음반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세분한 크림의 홈페이지는 전속 아티스트 및 앨범을 리스트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오디션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애니메이션 사이트에서는 극장용으로 제작중인 만화가 이현세 원작의 「남벌」을 볼 수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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