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험<19>
『당선은 상대적이라고 하셨는데, 가능성 수치는 다릅니까?』
『이것을 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네. 지역구에서 다른 후보자들의 상대적인 분석과 여론 조사, 그리고 본인에 대한 분석을 종합해서 평가한 것인데, 그 오차가 어느 정도 있겠지. 오차 플러스 마이너스 5%로 보고 있지만, 글쎄, 사람의 일이니 얼마나 정확할지는 나도 모르겠네.』
우리는 각각의 인물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주로 홍 총무가 설명을 하고 나는 듣기만 하였다. 나에게 의견을 구하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 나는 그들이 낙점을 한 인물에 대해서 자금을 지원해 주면 그만이었다. 각자의 인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지만, 나와 있는 자료만을 가지고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예비후보로 거명된 인물 가운데 더러는 사생활이 복잡한 사람이 몇 명 눈에 띄었다. 사생활은 개인적인 것이고, 더러는 실제보다 부풀려져 소문이 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평가할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사생활이 복잡한 인물은 아무래도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것은 문제였다.
『이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인물인가 하는 점을 따지자면 저도 떳떳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예비후보자들은 일단 제외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생활이라는 것은 상당히 애매합니다.』
홍 총무가 나의 말에 반대한다는 어투로 말했다.
『예비 후보자가 선정되었을 때 우리는 여러 루트로 조사를 하여 사생활을 캤지만, 지금 사생활에 문제를 드러낸 인물만이 과연 사생활이 문제라고 할 수 없지요. 조사 과정에서 노출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최 위원장은 누구의 어떤 사생활이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명단을 들고 조금 전에 보았던 개인 신상 명세를 살폈다.
『여기 인천 지역에서 출마하는 강문수라고 하는 인물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했으며, 첩을 두었던 사실이 나와 있고, 하던 사업체가 부도가 났습니다.』
『강문수는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자일세. 확률이 85%가 아닌가?』
홍석천 의원이 말했다. 홍 총무도 덧붙였다.
『그렇습니다. 자금 지원이 없어도 당선이 가능한 사람인데, 이끌고 있던 사업체가 부도가 나서 알거지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돈을 지원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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