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인텔·아마존 등 대표적인 정보기술(IT)기업들의 악재가 겹치면서 나스닥지수 2000선이 위협받았다. 나스닥지수는 대표주들의 실적악화전망 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전주말보다 3.1% 떨어진 2052.78로 한주를 마감, 100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세계 최대 포털인 야후는 지난 7일 실적경고와 함께 야후의 최고경영자인 팀 쿠글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반등을 보이던 나스닥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도체의 선두주자인 인텔은 8일 장 마감후 실적발표를 통해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나스닥지수를 2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뜨렸다. 이와 함께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의 주가가 휘청거리는 등 대표적인 IT기업들이 수난을 겪은 한주였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이번주안에 나스닥지수가 2000선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 향후 180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는 데 있다. 미국 경기의 침체가 단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할지, 또 회복된다면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한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나스닥 기술주의 폭락에도 소비자판매·자동차판매·고용동향 등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 아니어서 본격적인 금리인하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나스닥 기술주의 폭락속에서도 다우지수는 지난주 소폭(1.7%)의 상승을 나타내는 등 최근의 폭락사태가 기술주의 거품제거과정인지, 경기둔화의 신호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나스닥 기술주의 평균 주가수익률(PER)는 여전히 50배에 달하고 있어 지난 85년 이후 평균치인 25배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나스닥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이머신즈가 31센트까지 떨어지고 두루넷이 12% 하락했지만 하나로통신ADR는 소폭 반등하고 미래산업ADR는 보합권에 머무는 등 종목간의 등락이 엇갈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3월 2일=3월 9일=등락=등락률(%)
나스닥=2,117.63=2,052.78=-64.85=-3.1
다우=10,466.31=10,644.62=178.31=1.7
S&P=1,234.18=1,233.42=-0.76=-0.1
반도체=582.20=593.44=11.24=1.9
인터넷=206.94=195.15=-11.79=-5.7
<주요IT종목 주간동향>(단위 : 달러)
기업=업종=3월 2일=3월 9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3.41=3.00=-0.41=-12.0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2.81=2.81=0.00=0.0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2.44=2.50=0.06=2.5
이머신즈=PC소매=0.41=0.31=-0.10=-24.4
AOL=인터넷포털=42.06=42.87=0.81=1.9
야후=인터넷포털=21.69=17.00=-4.69=-21.6
아마존=전자상거래=10.00=12.25=2.25=22.5
인텔=반도체=29.31=29.44=0.13=0.4
모토로라=반도체=16.79=15.55=-1.24=-7.4
IBM=컴퓨터=102.30=99.29=-3.01=-2.9
HP=컴퓨터=29.52=30.25=0.73=2.5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56.69=56.69=0.00=0.0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2.03=12.34=0.31=2.6
퀄컴=통신장비=60.50=51.94=-8.56=-14.1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22.19=20.63=-1.56=-7.0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6.57=45.00=-1.57=-3.4
AT&T=통신서비스=22.40=23.61=1.21=5.4
셀레라지노믹스=생명공학=42.62=38.12=-4.50=-10.6
자료 : 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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