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재의 게임개발사들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메가폴리소프트웨어가 최근 경영시뮬레이션게임 「쿠키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대표적인 게임개발사인 밉스소프트웨어가 지난 2년간 개발해온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아마게돈」을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구의 민커뮤니케이션도 제작비 5억원이 투자된 국내 최초의 3D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비너시안」의 베타 버전을 발표하는 등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밉스소프트웨어와 민커뮤니케이션 등 2사는 지방에 근거를 둔 대표적인 중견 게임업체라는 점에서 이들의 성패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밉스소프트웨어(대표 박민규 http://www.mips.co.kr)는 지난 2년간 1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개발한 국산 블록버스터게임 「아마게돈」을 다음달 19일 공식 선보인다. 이 회사는 PC게임업체로는 이례적으로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고 온라인 배틀넷서비스를 유료화해 매출을 올린다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다음달 19일부터 전국의 PC방 및 게이머들에게 게임CD 100만장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며 향후 네트워크 대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이머들에게 요금을 징수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밉스는 최근 초고속 통신망 사업자인 온세통신(대표 장상현 http://www.onse.net)과 게임 마케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IDC센터의 운영에서부터 광고, 이벤트 등 마케팅을 공동 실시하기로 하는 등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 http://www.mincoms.co.kr)은 최근 국내 최초로 3D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비너시안」을 개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 착수했다. 이 게임은 민커뮤니케이션이 3년에 걸쳐 제작비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으로, 3D 게임 특유의 자유로운 시점 전환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베타테스트를 거쳐 상반기 중 비너시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E3쇼에 참가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구의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윤정)가 3D 롤플레잉게임을, 새미래기술(대표 류지수)과 부산의 유즈드림(대표 이만규) 등은 온라인게임을, 휴즈넷(대표 신민재)은 모바일게임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앞서 부산의 메가폴리소프트웨어(대표 김소연 http://www.megafolly.co.kr)는 지난해 말 경영시뮬레이션게임인 쿠키샵을 발표, 현재까지 3만장 판매를 기록하는 등 지방게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메가폴리소프트웨어의 김소연 사장은 『다양한 게임 소재 발굴을 통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해 나간다면 지방게임업체들도 게임명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게임산업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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