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연구소, 플라스틱 초전도체 개발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벨연구소가 초저온 상태에서 전기저항이 없는 플라스틱 초전도체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벨연구소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폴리티오펜」이라는 플라스틱을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벨연구소가 개발한 플라스틱 초전도체는 다른 초전도체와 달리 절대영도(섭씨 -273.16도)보다 섭씨 4도 이상 기온이 높으면 초전도성을 잃어버려 상용화까지 상당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으나 학계는 온도의 제약에도 불구, 플라스틱을 이용해 초전도체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벨연구소의 이번 개발로 다른 물질에 비해 제조가 용이하고 비용도 적게 드는 플라스틱이 초고속 컴퓨터 부품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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