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추진하는 올해 정보화사업 가운데 이색적인 것이라면 단연 「사이버울산가이드시스템」이다.
사이버울산가이드시스템은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관광지, 주요 시설물 등의 위치를 종합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4월부터 관광정보·유관기관·버스노선도·지도서비스 등 1300여건이 수록돼 현재 울산역과 관광안내소에서 인터넷 및 무인자동안내시스템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이버울산가이드시스템은 숙박·먹거리·교통시설·특산품 등 다양한 정보가 게재돼 있는 것은 물론 울산광역시 전체 관광지를 전자지도화한 게 특징. 광역시내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숙박·먹거리·문화·레저 등을 연계함으로써 체계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통합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 시도의 관광정보시스템과 차별적이다.
올해는 유지관리에도 주력할 계획. 이를 위해 이달에 관련 회사와 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기존서비스를 확대개편하고 정착시킨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께 울산공항·시외버스터미널 2개소에 무인자동안내시스템을 추가설치하고 오는 8월까지 지도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다리·산·강 등 데이터를 추가등록하는 한편 지번별 검색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2002년 월드컵은 세계적인 스포츠 잔치로서 한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소개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체계적인 관광홍보와 가이드가 절대적이다. 울산광역시가 사이버울산가이드시스템 구축에 높은 비중을 싣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사이버울산가이드시스템과 관련, 『초행길 관광객인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지도정보』라며 『안정된 서비스에 정확한 지도정보를 통해 울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검색서비스와 다양한 정보수록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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