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길조로 알려진 까치는 1966년 보호새로 지정된 이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해왔고 최근에는 자연생태계 파괴와 먹이사슬의 붕괴로 인해 놀라울 정도로 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애써 지어놓은 농작물에서부터 그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고 특히 정전사고의 주범으로 전력회사뿐만 아니라 각종 공장과 사무실, 시설재배 농가 및 양어장 등 산업과 생활 모든 분야에 걸쳐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피해 방지대책이 요구된다.
전력설비는 외부노출이 많은 관계로 지속적인 고장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매년 까치로 인한 정전발생 건수가 전체적으로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불시정전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한전에서는 피해가 집중되는 까치 산란기인 1∼5월에는 전직원들을 동원해 정전사고를 방지하고자 까치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하다.
까치로 인한 정전사고는 「까치집」을 본격적으로 짓고 있는 지금부터 5월까지가 한창인데 전력선로에 대한 고장 예방활동에는 한계가 있어 전주 위의 까치집을 보고 한전에 신고(국번없이 123)해준다면 불시 정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복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영수 한전 문경지점 총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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