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말까지 대전지역에 전산백업센터를 구축한다.
한국은행은 현재 서울전산센터와 별도로 대전에 전산백업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시스템통합(SI)업체를 대상으로 백업센터 구축사업자 선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최근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전산백업센터 구축 용역업체 추천을 의뢰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인 전산백업센터는 본점 전산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재해발생으로 정상적인 전산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즉시 시스템을 절체해 본점 전산시스템 복구시까지 전산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은은 5월까지 시스템구축 SI업체를 선정해 11월초까지 6개월 동안 전산백업센터를 구축토록 할 방침인데, 이번 전산백업센터 구축에 앞서 이미 삼성SDS로부터 1차 컨설팅을 받았다.
이번에 구축되는 전산백업센터는 전국 160여개 금융기관과 한은 지점망을 고속 전용회선으로 연결하는 한편 현재 본점에 구축된 IBM 메인프레임 및 HP 유닉스서버를 대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또한 각종 금융관련 전산파일의 미러링 체체를 구축, 재해복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은은 이번 시스템 구축과 함께 「금융정보망 안전대책기준」을 마련해 각 금융기관이 자체 세부시행계획에 따라 안전대책을 추진토록 하는 한편 「비상대책 작성지침」에 의거, 각 금융기관의 비상계획 및 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작년에 신한은행이 자체 백업센터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한빛은행·외환은행 등으로 백업센터 구축이 확산추세인데, 이번 한은의 백업센터는 금융권의 기간망이라는 점에서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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