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도로교통 체계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에 기반을 둔 최첨단 교통체계로 개편하는 대규모 정보화사업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010년까지 총 8조원을 투자, 전국에 ITS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완전자동주행이 가능한 첨단차량 도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ITS 기본계획 21」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우선 사업 1단계인 2005년까지는 대도시와 주요 국도 및 고속도로에 첨단신호제어서비스, 교통정보제공서비스, 돌발상황관리서비스, 무인단속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고속도로 이용과 버스·지하철·주차요금 등 교통요금을 전자카드로 자동 지불할 수 있는 교통요금전자지불처리서비스와 대중교통정보제공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국민적 불편도 대폭 개선된다.
이와 함께 화물추적 및 관리서비스와 화물차량 운행관리서비스, 위험물관리서비스, 화물전자통관서비스 등 국가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유류 등 위험물 수송차량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첨단 정보시스템이 도입된다.
특히 정부는 주변차량 접근 등 사고발생 가능성을 자동으로 인식해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첨단차량을 개발, 교통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교통공해 정도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친환경적 교통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건설교통부는 오는 201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 전국의 교통체계를 첨단화하고 2020년까지는 교통정보를 스스로 인지하는 자동주행 차량의 개발 및 실용화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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