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압력밥솥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부방테크론과 대륙전자가 올해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가스식 압력밥솥업체인 남양키친플라워가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신규 진출을 선언했다. 또 일부 소형가전업체들도 이 시장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전기압력밥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들은 물론 성광전자·대웅전기산업 등 10여개 중견업체들이 확고한 자리를 지키며 치열한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선발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후발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시장선점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중소업체들이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것은 98년까지 60만∼70만대에 불과하던 시장규모가 99년 90만대를 넘어서고 지난해에는 130만대를 돌파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 특히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일반 전기보온밥솥 수요가 1∼2년 내에 전기압력밥솥 수요로 급격히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수요만도 연간 100만대 이상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찰가마」라는 브랜드로 지난해봄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신규 진출한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 http://www.bubang.co.kr)은 올해 전기압력밥솥을 총 20만대까지 판매해 점유율 12%대에 진입한다는 목표아래 대대적인 TV광고까지 준비하고 있다.
가스식 압력밥솥시장에서 선전중인 남양키친플라워(대표 서달용 http://www.kitchenflower.co.kr)는 이달말부터 「킹」이라는 브랜드로 전기압력밥솥을 출시, 시장테스트에 본격 나서 월 1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모심」 브랜드로 전기압력밥솥을 판매중인 대륙전자(대표 박봉국 http://www.mosimplaza.co.kr)도 월 5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아래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선발업체인 성광전자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의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대한 공세가 드세지고 있지만 선발업체들과의 판매수량 격차가 수만대에 이르고 있어 걱정할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국내 선발업체들 및 일산제품과의 경쟁이 중요하다』고 못박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압력밥솥은 제조에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데다 잦은 사용으로 말미암아 AS요구가 다른 가전제품보다 몇배 이상 많다』며 『시장규모만 보고 섣불리 뛰어들기보다는 면밀한 검토와 시장조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전기압력밥솥 시장은 성광전자·대웅전기산업 등이 기계식 전기밥솥 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본격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여타 중소업체까지 가세하는 데다 일본수입업체들도 시장경쟁에 나서 지난해 130만대 이상으로 시장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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