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지난해 시작한 사업구조 조정의 연장선에서 국내 4개 공장의 매각과 함께 주력 제품인 통신기기와 PC의 위탁생산(아웃소싱)도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NEC는 솔렉트론과 자빌서킷 등 미국의 전자기기제조서비스(EMC) 전문업체와 공장 매각 교섭을 진행중이나 아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0월 소니가 솔렉트론에 가전공장을 매각함으로써 그간 일본 업체들이 금기시 해 온 국내공장 매각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저가를 무기로 한국과 대만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림에 따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업체들의 아웃소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NEC의 스즈키 슈니치 부사장은 『과거에는 부가가치가 높았던 부품의 가치가 최근 몇년 급격히 하락, 이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조립에서 경쟁력이 가려지게 됐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우리도 아웃소싱에 적극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NEC는 앞으로 통신 인프라 장비와 PC 등 일부 제품 생산을 아웃소싱으로 돌릴 계획인데, 디자인 업무는 자사에서 계속 수행할 방침이다. 스즈키 부사장은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먼저 자체 공장에서 제작한 뒤 생산을 아웃소싱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NEC는 전세계에 64개의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중 56개 공장이 일본에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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