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니터는 최고의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2위 모니터 생산 및 수출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으며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의 위상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산 모니터 총 생산물량은 3200만대. 전세계 생산물량이 1억600만대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 정도인 셈이다. 전년의 28% 수준에서 5%포인트 늘어났다. 처음으로 30%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더욱이 올해 국내 모니터 총 수출액은 어림잡아 6조5000억원.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 98년을 기점으로 세계 모니터시장의 성장률이 감소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의욕적인 목표다.
이처럼 국내 모니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 반해 그동안 우리나라와 경쟁을 벌여온 모니터 강국인 대만과 일본은 그만큼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세계 1위를 지켜오던 대만은 지난해 5600만대를 공급해 세계 시장 점유율 52%로 전년에 비해 1, 2%포인트 감소했으며 일본도 1300만대에 이르면서 13%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국산 모니터가 세계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날도 머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양적인 팽창과 함께 국산 모니터의 질적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평면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100만대 이상 팔렸으며 17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가 금액기준으로 전체 판매액 중 50% 이상을 차지, 주력 제품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1350만대의 모니터를 공급,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970만대를 판매해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대우전자 425만대, 현대전자 205만대, KDS 155만대 등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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