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부품 및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올해 40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한다.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서갑수 회장(한국기술투자 회장)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산자부 출자금 1000억원을 바탕으로 총 4000억원대의 부품·소재 전문펀드를 결성, 올해 200여개의 프로젝트를 선정,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내년에는 정부 출자금을 2000억원대로 늘리고 협의회 소속 벤처캐피털을 확대해 올해보다 두배 이상의 부품·소재 관련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이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특히 지난해 분기별로 기간을 정해 대상과제를 선정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수시과제선정시스템을 도입, 연중접수 및 심사·지원체재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존 기술개발 지원을 연구기관의 기술성 심사를 거쳐 일정규모로 분산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 연구기관 기술성 평가 및 투자기관 시장성 평가를 거쳐 선발된 우수 핵심분야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선정된 기업들에는 연구기관의 인력·장비, 투자기관의 자금·인력, 정부의 연구개발자금 지원 등이 집중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형·전문화된 「스타 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해 6월과 11월 2회에 걸쳐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42개 부품·소재기술 개발기업을 발굴, 총 174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서갑수 회장 일문일답>
-부품·소재산업 육성배경은.
▲우리나라는 부품·소재 분야가 취약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고부가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산업경쟁력도 저하시키고 있다. 따라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부품·소재산업에 대한 장기적 육성을 통해 주력 정통산업과 신산업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기존 지원제도와 다른 점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은 나눠먹기식의 지원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업에 모든 지원역량을 결집하는 데 의의가 있다. 단 몇개만이라도 글로벌 스타를 만들자는 것이다.
-협의회의 역할은.
▲회원사의 시장평가능력을 활용해 핵심기술 개발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투자기관들의 투자 연계 및 투자 이후 사후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투자기업에 대한 부가지원책은.
▲지난해 선정된 42개 기업과 올해 선정할 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경영자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올상반기중 일본 벤처캐피털과 종합상사 등을 초청, 투자설명회(IR)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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