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상가, 온라인견적서비스 확산

일반 소비자들이 컴퓨터 및 부품의 가격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견적서비스가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에서 속속 제공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한 PC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던 부산컴퓨터도매상가와 한창정보타운 등 부산의 대표적인 컴퓨터상가들이 소비자 편의와 상가활성화를 위해 온라인견적서비스를 도입, 시범 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이들 상가는 상가 홈페이지를 통한 가격공개시 매장업체간의 가격경쟁을 유발, 정상적인 상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가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제품의 가격을 문의하면 해당업체에서 전화나 메일을 통해 판매가격을 알려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한창정보타운(상우회장 박영우)은 상가 홈페이지(http://www.hit4u.co.kr)에 배너광고가 게재된 매장업체를 통해 동일한 견적의뢰서 양식을 이용한 온라인견적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이들 업체와 연결된 온라인 견적서 양식에 따라 연락처와 e메일을 기재하고 품목·예상가격·기타사항 등을 기록하면 해당업체에서 전화나 e메일을 통해 상담해 주고 있다. 한편 한창정보타운은 정보타운·날비닷컴·한샘컴퓨터 등 일부 매장업체를 통해 온라인 가격견적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운영성과가 좋으면 상가내 전 매장업체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컴퓨터도매상가(협의회장 김동수)는 상가 홈페이지(http://www.boocom.co.kr)의 게시판이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한 가격문의가 많음에 따라 소비자 편의를 도모하고 매장업체들에 보다 넓은 판매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견적의뢰나 가격문의에 답변해 주는 「컴퓨터 제대로 사자」 코너를 상가 홈페이지에 개설, 지난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이 코너에 들어가 실명과 함께 구입할 제품과 연락처, 메일주소 등을 기재해 놓으면 상가내 매장업체에서 견적서를 작성해 메일이나 전화로 알려주게 되며, 계약은 매장을 방문해 직접 상품을 본 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온라인견적서비스는 소비자들로서는 판매점의 가격비교가 가능하고 매장업체들은 정상적인 상거래를 유지하면서 잠재 구매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다른 컴퓨터상가로도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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