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비자연대모임(겜소모)은 최근 인기 PC게임 「디아블로2」의 배틀넷 서버 접속문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이 작품의 개발사인 미국의 블리자드와 한빛소프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겜소모는 『국내에서만 60만여장이 판매된 디아블로2의 네트워크 서비스인 배틀넷 서버가 게임 출시 10개월 가량이 지났음에도 블리자드와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의 무관심으로 전혀 상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손배소와 함께 블리자드 작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겜소모의 이같은 방침은 안티사이트 개설을 통해 항의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겜소모의 권성진 총무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데도 한빛소프트가 이를 무시한 채 판매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블리자드와 한빛소프트는 국내에서 얻은 수익 만큼 소비자들에게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현재 국내에 설치된 디아블로2 서버는 총 121대로 이는 유럽 및 미국 전지역의 서버를 합한 것보다 많다』며 『그러나 소비자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만큼 서버 증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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