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가 상용화되면 어떤 사업이 유망한가.
지난 22일 정보통신부가 IPv6 주소체계 상반기 도입을 공식화한 이후 IPv6와 관련된 사업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IPv6 기반 기술개발업체인 아이투소프트(대표 김성일 http://www.i2soft.net)가 최근 「IPv6 유망사업 10가지」를 제시했다.
◇IPv4/IPv6 변환기 관련 사업 =IPv4체계에서 IPv6로의 전환시 들어가는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IPv6 도입 이후 일반화되기까지는 10년 정도의 과도기가 예상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지금 당장 IPv6망으로의 전환보다는 IPv4망을 활용하면서 IPv6망에서도 사용 가능한 체제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가전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기기에 IP를 부여하고 네트워크화하면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이는 인터넷을 통한 홈오토메이션(HA)을 말한다. 따라서 정보가전제품과 통신장비 등 관련 시장이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네트워크 관련 장비 =대형 라우터와 같은 네트워크 장비는 현재 기가급에서 테라급으로 기관의 수요가 옮겨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대한 신규 수요와 더불어 광통신망과 잘 어울리는 IPv6 지원은 선결돼야 한다. 보안과 QoS(Quality of Service) 지원에 유리한 IPv6기술이 탑재된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QoS 지원 서비스 콘텐츠 =QoS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이나 채팅, 영상 인터넷 전화 등 계속적이며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의 품질이 보장된다. 이런 이유로 인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CP업체들은 QoS기술을 통해 좀더 다양하고 획기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휴대폰 및 지원 서비스 =휴대폰에서도 푸시 서비스, P2P 서비스와 같은 IP 기반의 응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빠른 전송속도와 높은 서비스 품질로 인해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장소에 상관없이 최적의 환경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QoS기술은 여기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관련 사업 =IPv4는 보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IPsec(Internet Protocol security)라는 보안 관련 프로토콜을 별도로 설치해주어야 했다. 그러나 IPv6에서는 IPsec를 프로토콜내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안 및 인증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분야로 IPv6기술을 통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안 및 인증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터넷 게임기 =IPv6가 적용된 차세대 인터넷은 지금보다 100∼1000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IPv6망이 상용화되면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해 가상현실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지금보다 더 높은 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가상현실 관련 사업 =현재의 인터넷에서 가상현실과 관련되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전송품질과 속도의 문제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이 아닌 실생활에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한다. IPv6는 전송품질과 속도의 만족으로 가상현실 분야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망 사업 =초고속통신망 사업에서 국내 ISP들이 보여준 저력은 세계적인 IPv6망 사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면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 품질로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IPv6 지원 소프트웨어 사업 =IPv6망에서는 IPv6를 지원하는 응용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현재 IPv4체계에 맞게 설계된 기존 소프트웨어 전부가 IPv6를 지원하도록 바뀌어야 한다. IPv6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IPv6를 지원하기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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