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온칩, 美 알테라와 전략적 제휴

대덕밸리내 주문형반도체(ASIC) 칩 전문 벤처기업인 시스온칩(대표 연광일 http://www.sysonchip.co.kr)은 최근 미 알테라(ALTER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 알테라는 ASIC보다 한단계 발전된 형태인 프로그래머블 로직스 분야에서 자일링스(Xillinx)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매출규모만 14억달러가 넘는다.

프로그래머블 로직스 칩은 기존 메모리칩이 입력된 기능대로만 작동하는 데 반해 소프트웨어만 바꾸면 얼마든지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칩으로 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IMT2000 등에 사용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알테라는 시스온칩에 일단 자사의 최신 칩인 「아펙스(APEX)」(개당 5000달러) 칩 5개를 시험용으로 제공하고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최신 칩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온칩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과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알테라가 가지고 있는 전세계 조직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광일 사장은 『3년 전 창업해 밤샘작업을 해온 결과를 이제야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이번 제휴로 마케팅이 해결된 만큼 우리가 종주국인 CDMA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스온칩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CDMA를 개발한 박사들이 주축으로 창업한 회사로 그동안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최근 블루투스 카드를 출시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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