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 중심의 게임 산업 육성 방안

국내 게임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게임플랫폼이나 하드웨어와 같은 핵심 기술분야를 국책과제로 선정, 집중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게임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콘텐츠 제공서비스도 수출품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외무역법 등 관계법령을 서둘러 정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는 최근 「일본전자게임산업의 성장요인 분석 및 대응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최근 몇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요소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선진 외국기업에 기술적으로 종속되고 있으며 게임개발에 핵심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대외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표참조

산업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이 보고서를 통해 게임종합지원센터는 비디오 콘솔게임의 플랫폼과 유무선 네트워킹 접속기술의 확보를 위해 먼저 「차세대 게임정보단말기」를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차세대 게임단말기」 개발을 위해 총 210억원의 예산을 확보, 연말까지 기술이전 및 도입체제를 정비하고 2단계로 테스트용 개발플랫폼을 시험제작하며 마지막 3단계로 핵심코어 모듈 및 저작도구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단계 사업인 올해 총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단계 사업인 2003년까지 65억원, 3단계인 2005년까지 8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원센터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3D 범용엔진을 이른 시일내에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국책추진과제로 △게임산업 표준화 연구 △게임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대외무역법 등을 비롯한 관계법령을 서둘러 정비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수출업체로서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게임제공업소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을 센터측은 주문했다.

콘텐츠 개발과 벤처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게임산업 육성방안과는 달리 기반기술 확보와 수출확대라는 2개의 축으로 한 육성방안을 제시한 이번 보고서의 내용이 실제 정책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이같은 보고서를 토대로 한 게임산업 종합육성방안을 수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국내 게임산업 요소기술 평가

주요 분야= 기반기술= 보유 여부

게임플랫폼=휴대형 기기 플랫폼 = 개발중

=콘솔형 게임플랫폼= 미보유

=체감형 시뮬레이터= 미보유

주변 조작장치= 진동 반력 제시형 조작장치= 개발중

=유무선 네트워킹 접속표준= 개발중

3D영상 및 엔진= 영상편집 가공기술= 개발중

=3D엔진= 개발중

=3D 그래픽 라이브러리= 미보유

=아케이드용 범용 3D엔진= 미보유

=온라인 범용엔진= 미보유

=체감형 3D엔진= 미보유

제작도구=게임콘텐츠 미디어 동기화= 개발중

=게임 에셋 지원도구=미보유

=게임디자인 자동화 =미보유

=게임콘텐츠 제작지원도구= 미보유

=게임인하우스 SW기술= 미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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