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버 인증 시장 가열

그동안 한국전자인증이 주도해온 웹서버인증시장에 올들어 한국정보인증·엔트러스트코리아 등이 가세하면서 시장선점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웹서버인증은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운영업체의 서버와 고객PC간 통신채널을 암호화해 주는 것으로 최근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이 저변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정보인증·엔트러스트코리아 등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웹서버인증시장은 3사의 경쟁체제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 전자인증업계의 유망 부가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정보인증(대표 이정욱 http://www.signgate.com)은 최근 바라-볼티모어테크놀로지스의 옴니루트를 도입, 그동안 넷스케이프 메신저나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공인인증서로 서명할 경우 나타나던 보안경고메시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정보인증은 또 전자거래진흥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대상쇼핑몰에 대해서는 특약을 통해 저가로 인증서를 보급하기로 하는 등 쇼핑몰 및 e마켓플레이스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에만 600건의 판매를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올초 웹서버인증 판매에 나선 엔트러스트코리아(대표 이원열 http://www.entrustkorea.net)도 오는 4월부터는 웹서버인증서비스를 프리미엄급과 엘리트급 등으로 세분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트러스트코리아는 웹서버인증 발급후 유효기간이 되면 갱신처리를 해주는 자동관리 등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는 기존의 유선 웹서버 인증 외에 WAP서버 인증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서버인증시장을 독점해온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 http://www.crosscert.com)은 경쟁업체들이 가세함에 따라 영업조직을 정비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인증은 지난해 판매한 400여개의 웹서버인증 갱신을 계약하는 한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과 리셀러계약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올해 800건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전자인증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버인증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웹서버 보급률이 낮았지만 올들어 전자상거래 이용자의 신뢰성 제고 요구와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운영자의 인식제고로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30억∼1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