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컴퓨터)-디비코

디비코(대표 고우성 http://www.divico.co.kr)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용 퍼스널비디오리코더(PVR)인 「스마트TV」를 만든 업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컴퓨터용 PVR는 아직 일본 NEC 이외에는 개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디비코가 설립된 것은 지난 98년 5월. 부도 이전 국내 멀티미디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던 두인전자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디비코를 만들었다. 그 이유로 디비코의 사업 방향은 멀티미디어, 그 중에서도 동영상 분야로 맞춰졌다.

PVR는 컴퓨터에서 VCR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컴퓨터에서 TV를 보면서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 접속 환경이 갖춰진 곳이라면 어디서나 예약 녹화를 할 수 있다. 동영상 저장에 필요한 용량은 1시간에 650MB 정도. 동영상 품질이 뛰어난 DVD 파일 형식으로 저장하면 1.7GB 정도가 필요하다.

특히 디비코는 단순히 TV를 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녹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포털을 마련했다. 이 동영상 포털에서는 사용자들이 동영상 데이터를 보관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도록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내수뿐 아니라 동영상 제품 수요가 많은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매출 목표 150억원의 30% 가량을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

<장동준 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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