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시장, 국산·외산 신규업체 몰려 『춘추전국시대』

저장장치시장이 신규 국산업체 및 외산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디지데이터사가 국내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국산업체인 사이먼과 쿠스퍼아이티가 NAS계열 저장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저장장치 시장은 이들 신규업체와 기존 업체간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 비디오 영상분야 스토리지시장의 강자인 디지데이터 톰린슨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총판으로 컴웨어(대표 임종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컴웨어는 이에 따라 리셀러인 채널을 모집하는 한편 3월부터는 비디오 영상분야, 캐드캠분야, 방송분야, 닷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시장 진입을 선언한 미국 레이트텍사 역시 국내 총판으로 드림인텍(대표 김진술)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드림인텍은 레이드텍사의 제품을 「LUN 마스킹」 「파이버 스위칭 접속」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각종 솔루션과 함께 제공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닷컴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산업체인 사이먼(대표 박학성)도 최근 NAS계열의 스토리지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며 스토리지시장 진입을 노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NAS 스토리지의 개발에 들어가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것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3월부터는 영업채널과 영업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쿠스퍼아이티(대표 김인선) 역시 3년 동안 NAS 스토리지의 개발작업을 벌인 끝에 최근 이를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과 닷컴기업·통신 및 ISP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롤케어데이터사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스토리지시장에 진출키로 했으며 이외에도 디지털퍼스트가 외국계 스토리지 업체와 손잡고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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