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요구에 맞춘 독창적인 제품으로 수출시장을 연다.」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 http//www.hanasys.co.kr)은 소형라우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91년 설립이래 「네트워크장비의 국산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네트워크장비 개발에 주력, 국가 신기술마크를 획득하고 국가 유망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라우터와 스위치를 독자 개발해왔다.
특히 소형라우터 시장에서는 10년 동안 축적된 인터넷프로토콜(IP)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99년부터 시스코를 제치고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매출면에서도 한아시스템은 지난 91년 설립 첫해 1억9000여만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와 98년에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2000년에는 매출 410억원을 기록하는 등 10년간 무려 200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아시스템은 일본 NTN사와 네트워크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코마메로 명명된 수출제품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재생기와 일반 TV가 연동,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광고데이터를 일정한 시간 동안 보여주는 일종의 복합장비. 일본 시장의 요구와 한아시스템의 기술력을 조합한 결과다.
신동주 사장은 『일본의 경우 네트워크 기술이 한국보다 뒤떨어져 있고 망 환경도 ISDN으로 아직 초고속망을 갖추지 않은 상태』라며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춰 특화시킨다면 충분히 일본 시장은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시스템은 지난해 일본에 네트워크장비를 수출한 데 이어 중국·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적극적인 수출정책을 꾀해 올해 수출부문에서 전체 매출액인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부터 중형라우터, 무선인터넷 백본스위치, 홈 게이트웨이 등을 출시, 라인업을 확대하고 홈네트워킹 시장과 무선랜시장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일본 시장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제품과 파트너에 일본 특유의 신뢰감을 심어준다면 극복이 가능하다』며 『코마메 수출을 계기로, ENA카드, 스위치, 라우터 등도 일본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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