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품질·생산성 우수기업-대웅전기산업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 http://www.dae-woong.co.kr)은 국내 전기밥솥시장에서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전기밥솥시장에서 오랜 경륜을 자랑하는 대원전기 멤버들이 창립한 회사로 밥솥 개발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압력밥솥을 국내 최초로 개발, 압력밥솥의 전기제품화에 성공했다.

가스식 압력밥솥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취사와 보온을 동시에 해결하는 편리성을 갖춘 전기압력밥솥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대웅전기산업은 덕분에 사세를 크게 키울 수 있었다.

한동안 「전기밥솥은 마마, 압력밥솥은 대웅」이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곧이어 기존 밥솥업체들이 대거 뛰어들자 또다른 제품 개발에 나선다. 전기식 홍삼중탕기가 그것.

대웅전기산업은 품질과 기술로 승부한다는 뚝심으로 이 홍삼중탕기 개발에 2년여간 수십억원을 쏟아부었고 마침내 지난해 대한민국기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물론 전기압력밥솥에 대한 선발업체로서의 대응도 늦추지 않고 있다. 대웅전기는 다음달안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한 전기압력밥솥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웅전기산업은 지난해말 성동구 성수동에 있던 공장을 용인으로 이전, 대대적으로 시설을 재정비하고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김용진 사장

『인삼을 익혀 만드는 홍삼은 약효가 뛰어나지만 가정에서 제조하기가 어려워 시중에서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고급품입니다.』

김용진 사장은 『대학과 산학협동으로 홍삼중탕기의 개발을 추진한 것도 손쉽게 홍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은 제품 개발이 가능했던 것도 대웅전기의 전문성과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중소가전업체들 상당수가 OEM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김 사장이 오로지 직접 개발을 고수하는 것도 품질우선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고집 덕분에 전기압력밥솥 개발도 가능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전기밥솥으로 전통 가마솥 밥맛을 내는 것은 물론 전기밥솥을 각종 요리를 겸할 수 있는 만능요리기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추진한 개발작업은 지난 92년 드디어 결실을 거둬 93년부터 전기밥솥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기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홍삼중탕기로 전기압력밥솥으로 일궜던 성공신화를 다시 한번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문의 (031)321-9463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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