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2)외국계 업체-삼성코닝

삼성코닝(대표 박영구 http://www.samsungcorning.co.kr)은 1973년 미국 코닝과 삼성이 50 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전문회사다.

국내의 2개 사업장과 중국·독일·말레이시아 등 4개국 6개 사업장으로 구성돼 총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코닝은 수출비중이 95%나 된다.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유리와 LCD용 산화인듐(ITO) 코팅사업 및 세라믹 로터리 트랜스포머가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운관용 유리가 세계시장 20%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코닝은 초창기 13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27년만에 외형상 1000배의 성장을 하는 초거대 회사로 자리잡았다.

이제 삼성코닝은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늘의 삼성코닝을 있게 했던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코팅·세라믹 등 신규로 진출한 사업을 집중 육성, 디지털부품소재 전문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유리벌브사업에서는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 글로벌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고 또하나의 축인 코팅사업은 다층막코팅, 광학용 코팅, 유기EL용 코팅, 필름코팅 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라믹사업은 품질기술과 파우더기술의 역량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인 초미립파우더사업을 전개해 고수익·고성장 중심 사업으로 육성,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규사업의 정착을 통해 오는 2005년에는 지난해 매출의 약 3배인 3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영구 사장은 『주주와 고객, 종업원, 사회가 모두 만족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가치창조파트너(value creating partner)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정도경영과 열린경영 그리고 자율경영을 통해 회사를 디지털기업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이미 e비즈니스팀을 발족하고 국내 최초의 유리포털사이트(http://www.glasstopia.com)와 기업간(B2B) 구매사이트(http://www.e-spin.co.kr)를 운영중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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