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kr)은 지난해 자사 매출 681억원에 자회사인 한세전자의 매출 160억원까지 합해 84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업계 정상의 위치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이처럼 코콤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경영자 고성욱 사장과 함께 모든 임직원이 근면·검소한 생활을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무차입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코콤의 장단기 부채는 30억원 정도다. 반면 정기예금으로 55억원을 갖고 있어 상환하면 돈이 남아 부채가 없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선 고 사장부터 외부에서 볼 때 사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검소하다. 운전기사나 비서도 없고 사장실도 따로 없이 일반 직원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편해 할 정도다. 최근 과거에 타고 다니던 배기량 3000㏄급 승용차도 불필요하다며 2000㏄급으로 바꿔버렸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전체회의를 통해 매출과 순이익 등을 전기와 비교, 모든 경영성과를 말단 직원에게까지 알려주며 연말에는 4∼5시간 동안 종무식을 열어 1년간의 경영성과를 설명하는 등 투명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전 임직원의 근면·검소한 생활과 투명한 경영 그리고 현재까지 어음이나 당좌수표를 한번도 발행한 적이 없어 회사 간부조차 어음발행 절차나 방법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무차입 내실경영이 코콤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인터뷰> 고성욱 사장
고성욱 사장은 『회사 설립 이래 20년째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으며 자금이 밖으로 유출된 적도 없다』며 기업의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과거 주주 배당을 한 적이 있지만 전액 증자로 전환돼 실제 자금유출은 없었고 코스닥 상장 후에도 1%미만의 소액주주에게만 배당을 해 재무구조 악화를 미연에 방지했다.
고 사장은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으면 자연히 현금 유동성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만 코콤은 수출이 매출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현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내수 800억원, 수출 4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자회사 매출목표까지 합하면 내수 1050억원, 수출 670억원에 이르지만 이같은 액수는 최소 목표치』라고 밝혀 내실을 중시한 경영인답게 「거품이 낀 목표」를 경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