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통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인터넷산업 등 첨단분야에서도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 정부와 업계는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경제대국 중국의 급부상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중국의 IT제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38.4% 늘어난 255억달러에 이르러 대만을 추월하고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6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1690만명으로 99년말의 890만명에 비해 6개월새 2배로 늘어났고 인터넷과 연결된 컴퓨터수는 350만대에서 650만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등록 도메인 역시 4만8695개에서 9만9734개로 급증하는 등 인터넷 분야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첨단산업과 금융·유통 등 서비스산업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통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TV 36.2%, 세탁기 23.5%, 에어컨 50.1%, 냉장고 21.1%, 복사기 60.0%, 오토바이 48.9% 등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은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가전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은 1조달러를 넘어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를 차지했고 앞으로 7∼8%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201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진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전통산업뿐 아니라 첨단산업에서도 우리나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는 경계의식을 갖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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