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1)프런티어기업(부품·장비)-파워넷

전력공급장치 분야로 시작한 파워넷(대표 홍성용)은 네트워크 장비·정보통신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초고속인터넷망 접속장비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도금 기술을 완비해 커넥터사업에도 발을 내디뎠다. 또한 디지털 위성수신용 장비와 IMT2000용 카키트(car-kit) 커넥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 능력과 커넥터 생산 능력을 합해 모듈화한 제품을 계획하는 등 기존 기술을 활용, 사업 분야를 확장해가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스위칭형 전원공급장치(SMPS)의 경우에도 지난해 초 경기도 안산과 중국 선양에 월 생산 10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가 세계 5대 SMPS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파워넷은 새로운 사업 진출을 거듭해 현재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PC용 전력공급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이 작은 네트워크 장비와 정보통신부품 사업부분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PC용 전력공급장치 1000억원, 네트워크 장비 900억원, 정보통신부품 200억원 등 총 2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2002년에는 세 개의 회사로 분사한다는 방침이다.

파워넷은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 「그린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기능과 편의 위주의 소비욕구 충족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생각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