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은 지난해 마늘파동으로 인한 이동통신 단말기의 대중 수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이동통신 단말기,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산업의 성장세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LG전자·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대덕GDS·페타시스 등 주요 PCB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0∼40% 가량 늘어났다. 주요 PCB 생산업체들은 올해도 PCB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설비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에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용 초고다층 PCB·빌드업기판·BGA 및 CSP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설비를 집중적으로 늘려왔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구조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PCB 수요가 대기업과 중견 PCB 생산업체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영세 PCB업체들은 오히려 수주물량이 줄어 「풍요 속의 빈곤」을 겪어야만 했다.
◆2차전지
일본 업체들이 장악해온 2차전지 시장은 지난해 LG화학에 이어 삼성SDI가 새로 진출해 한일 업체간 대결구도가 조성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LG화학·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이 20%를 넘어 일본 업체들과 시장경쟁에 들어섰다. 국내 업체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업체의 시장 참여로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사업 부문에 400억원의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 연말까지 월 생산 능력을 300만셀에서 500만셀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삼성SDI도 지난해 7월 리튬이온전지 양산에 들어가 대만 심플로사와 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폴리머전지 생산에 들어갔다.
◆콘덴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업체들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전자·정보통신기기 시장의 호조로 호황을 누렸다. 삼영전자공업이 전년비 20% 이상 늘어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해 삼화전기·삼화콘덴서 등 주요 업체들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로 전년비 2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필름 콘덴서업체들은 필코전자를 제외하면 다른 중소규모 업체들은 유가 인상, 동남아 저가품 유입, 세트업체들의 가격인하 요구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
◆기타부품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은 전세계적인 전자 시장의 호황으로 사상 유례 없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써니전자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청호전자통신·바방테크론·KQT 등 주요 수정디바이스업체들도 3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커넥터업체들도 대우차 납품 비중이 적어 대우차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구가했다. 한국단자공업이 전년비 30% 정도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AMP도 전년비 40% 이상 늘어난 9100만달러의 매출(회계연도 말 9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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