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모두가 지니고 있는 과제는 어떻게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느냐다. 국내의 시장규모가 협소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만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기업가치를 창출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보보호산업 역시 예외는 아니다. 비록 국내에서 기술검증에는 성공했으나 글로벌시장과 신규 사업모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도약해야 한다. 이러한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투자유치, 마케팅, 기술적 제휴 등 다양한 과정이 필요하다.
정보보호업체들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해외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과 방안을 가지고 입체적으로 준비를 해오고 있다. 기술 패러다임 역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자체 기술력과 자생력을 가진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된다. 따라서 정부에서 다음과 같은 환경을 지원해 준다면 해외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해외에 정보보호 산업체들의 제품과 기업상황이 광범위하게 소개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KISIA는 해외에 자료가 소개돼 비즈니스가 신속하게 실현되도록 회원사를 방문해 정확한 정보를 수렴하고 있다. 지난해에 KISIA와 같이 수행한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프로그램도 좋은 지원책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각종 해외 이벤트에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도모하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물론 해외전시회는 단시일내에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전시회에서 잠재고객을 만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위한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해외전시회는 국내 전시회보다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재정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기술전문 인력의 확보를 위한 체제마련이다.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야말로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각 기업들의 과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내용이 전문인력의 절대적 부족이다. 정보보호분야가 전략적인 산업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장단기적인 인력수급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 인력의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넷째, 경쟁력 있는 기술의 확보를 위한 기반구축이다. 글로벌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적합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이 준비돼야 한다. 다행히 이미 많은 기술이 업체들에 의해 국산화되고 있어 이제부터는 국제적인 기술제휴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KISIA는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지난 2000년 9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해 9개 국내 업체가 이스라엘의 13개 업체와 상담을 한 바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인도·호주·미국 등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연구 프로젝트의 글로벌화를 제안한다.
KISIA도 상반기중에 해외 마케팅 성공사례를 발표하는 행사와 더불어 국제 이벤트를 정부와 같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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