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의 해외진출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무조건 「가고보자」는 식의 진출보다는 현지실정을 고려,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해외진출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업체는 미국·중국·일본·기타 아시아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수출전략을 펴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퓨쳐시스템은 현지법인을 설립, 미국과 동아시아를 제외한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현지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경영과 마케팅에 현지인을 채용하고 하나의 독립된 미국법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즉,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과 제품이지만 표면적으로는 「Made in USA」 제품으로 출시된다. 정보통신제품은 아시아제품보다는 미국제품이 갖는 이점이 크다는 것을 간파한 전략이다.
퓨쳐시스템은 오는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etworld+Interop 2001」 참가를 미국진출사업의 중대한 시점으로 잡고 이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 미국 현지 파트너와 현지진출을 위한 구체적 사업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 전시회 이후 법인 설립과 미국내 사업 등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퓨쳐시스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정보보안기업 또는 SI·NI업체, 한국의 대형종합상사 등이 공조하는 이른바 「3각 파트너십」에 의한 시장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측 파트너사가 정보보안제품에 대한 승인과 영업을, 한국종합상사가 금융을, 그리고 퓨쳐시스템은 기술과 제품 부문을 담당하는 구도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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