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PC제조업체 에이서(ALI)가 펜티엄4 칩세트의 제조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펜티엄4의 시장보급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에이서는 이번 계약 체결로 펜티엄4 칩세트를 각 PC업체가 저가격으로 필요한 수량만큼 조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인텔은 이미 캐나다의 ATI테크놀로지와 펜티엄4 칩세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에이서는 두번째 계약체결 업체가 됐다. PC업체들은 앞으로 에이서와 ATI가 제조한 칩세트를 이용하면 미국 램버스사의 설계를 채택한 메모리(RD램)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펜티엄4 칩세트는 기억장치에서 데이터를 출납하거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드
라이브 등의 주변기기에 지시를 내리는 등 복잡한 명령을 실행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펜티엄4 칩세트를 제조하고 있는 곳은 인텔이 유일하지만 이 회사의 칩세트는 메모리로서 RD램밖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RD램은 DDR D램 등 다른 종류의 메모리보다 가격이 훨씬 높다. 이에 따라 양사는 DDR D램과도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칩세트 제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라이선스 공여와 관련, 미국 린레이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린레이 구웬업은 『인텔은 펜티엄4의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종류가 다른 설계 및 다른 시장 분야에 맞는 모든 칩세트를 공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잇따라 칩세트 라이선스 계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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