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대표 주광현)이 그래픽카드를 러시아에 수출한다.
시그마컴은 이를 위해 최근 러시아 프로스(대표 이한교)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이달 말까지 일차 물량으로 우선 2000개를 선적키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어 3월부터는 매월 1만개를 수출해 연말까지 모두 10만개, 금액으로는 100억원 규모의 그래픽카드를 러시아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는 그래픽카드 수출 중 역대 최대 물량으로 수출 방식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자체 상표 부착을 병행해 이뤄진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그래픽카드 5종이며 시그마컴은 앞으로 TV 수신카드와 엠펙Ⅱ 동영상카드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그마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프로스사는 러시아에 본사를 둔 무역업체로 현재 모니터, 하드디스크, 스피커 등의 주변기기를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시그마컴 주광현 사장은 『일본에 이어 러시아 수출이 성사돼 해외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기술력은 해외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조 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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