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 소비자 선호도 조사

전자신문사와 비즈아이닷컴이 공동실시한 소비자선호도 조사결과 온라인교육사이트는 9개 평가차원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곳이 없고 전체적으로 점수가 낮아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평가 결과 어학전문사이트인 윈글리쉬가 67.8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배움닷컴이 근소한 점수차이인 67.6점으로 2위, YBM시사가 65.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가대상은 B2C를 기반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교육사이트로 유효표본 이상을 확보한 교육사이트 가운데 사전기준에 맞는 사이트에 한했으며 사이버스쿨(초중고생 대상), 콩글리쉬(무료사이트) 등은 최종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사는 2000년 12월 한달 동안 소비자 평가와 전문가 모니터링으로 진행됐으며 유효표본 응답자수는 총 1464명이었다.

-교육콘텐츠 및 이용정보

교육콘텐츠 및 이용정보 부문의 점수가 65.9점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교육사이트 이용시 불만사항에 대한 소비자 서베이 결과,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문제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20.9%)가 교육콘텐츠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대책으로는 △사용자 수준을 고려한 세분화된 강의 개설 △강의별 특색을 고려한 전달방식 △오프라인에서의 보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 및 서비스 이용과정

학습편의성은 전체평균 60.5점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용자의 정보탐색과정에 필요한 검색기능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공하지 않는 업체가 있고, 강좌내 검색기능이 불충분하고 가상강의지원프로그램·음성지원프로그램 등이 제공되지 않는 곳이 많았으며, 무엇보다 이용자가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과정이 편리하지 못했다.

-학습성과 및 사후관리

이용자는 학습전 기대와 비교할 때 학습후의 성과에 대해 크게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교육에서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교육에서도 결국 교육서비스 제공의 성공여부는 이용자가 학습후 만족했는지의 여부와 실력향상 등으로 평가되므로 현재 온라인교육은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트 항해과정

강의도중 항해과정 수준은 전반적으로 취약했다. 강의도중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 전후이동, 목차확인 등의 도구가 부족한 편이었다. 이용자의 교육사이트 이용목적이 무엇보다 학습에 있는 만큼 강의도중의 항해패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사이트디자인

사이트 각 화면에 게시된 내용들이 읽기 쉽게 돼 있는가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62.5점으로 불만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사이트의 목적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있는 만큼 교육콘텐츠의 효과적인 전달성에 중심을 두고 가독성과 학습성을 높일 수 있는 폰트의 크기나 배열·위치·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커뮤니케이션

스터디그룹은 교육사이트의 콘셉트에 걸맞은 동호회로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학습관련 정보를 나누고 학습욕구를 높여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구성원들간 의사소통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터디그룹의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안정성

전체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시스템의 안정여부에 대한 불만보다는 화면전달성과나 이용속도 측면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교육사이트의 경우 교육콘텐츠 등이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로 제공되고 있어 특히 이들 자료를 다운로드하는 과정이 느릴 경우 이용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신뢰

다른 평가차원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점수를 나타내고 있어 아직까지 보안·신뢰 부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사이트의 경우 몇 단계의 탐색이나 항해과정만으로는 강의자료의 질이나 학습환경 등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용자에겐 다른 사람들이 해당 사이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보호

사업자 신원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담고 있는 사이트가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서비스 중단시 책임면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조항이 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