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의 침체로 주주배정 및 주주우선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되자 기업들이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감원이 발표한 「2001년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1월중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은 총 3605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77.7%(전월대비 79.6%)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상장법인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33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3%(전월대비 79.4%) 감소했으며 코스닥 등록기업은 215억원으로 92.1%(전월대비 8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3자배정방식에 의한 유상증자건수는 크게 늘어 지난해 1월 전체 유상증자의 6.8% 지나지 않던 제3자배정유상증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88.3%에서 올 1월에는 94.4%(3402억원)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금감원 공시감독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 및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자금확보가 유리한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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