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이 확산되면서 정형화되지 않은 기업 내부의 다양한 데이터에 호환성을 제공하고 중복되거나 유실된 데이터를 재정리해주는 「데이터 클렌징(data cleansing)」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이 그동안 폐쇄적인 환경에서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같은 제품이나 부품이라도 기업간에 서로 다른 이름이나 분류체계 및 코드명을 가지고 있어 데이터 상호 연동이 필요한 전자상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케이엠·ATE시스템즈·파트랜드 등 데이터 클렌징 관련업체들은 효성그룹·지티웹코리아·엔투비·비즈엠알오·한국철강협회 등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의 데이터 클렌징 수요를 겨냥, 전담팀을 구성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콘텐츠 관리 솔루션 및 상품DB 공급업체 인터케이엠(대표 박명진)은 데이터 클렌징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시장을 집중공략, 지티웹코리아와 효성그룹 전자구매시스템 구축시 데이터 클렌징 작업을 대행키로 했다. 특히 ERP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의 경우 데이터 정비작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한국오라클과 협력,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 아스펙트 솔루션을 공급했던 ATE시스템즈(대표 김재준)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 관리솔루션 공급 외에 클렌징 서비스를 주요 수익사업으로 삼고 이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7년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으로 포스코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SDI 등 4개 계열사의 데이터를 하나의 분류체계와 속성으로 정리했던 경험을 살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구축중인 마켓플레이스의 데이터 클렌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파트랜드(대표 신한철) 역시 인터케이엠과 공동으로 지티웹코리아 데이터 클렌징 작업을 함께 수행키로 했으며 ACS도 엔투비와 자동차공업협회 등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진행중이다. 또 콘텐츠 관리솔루션을 공급중인 하늘정보(대표 이동파)도 이 분야 영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용어>
데이터 클렌징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레거시 데이터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위해 표준화 및 정형화된 데이터로 연결시켜 주는 작업이다. 특히 M&A를 통해 기업 데이터를 통합, 정리할 필요가 있거나 구매조직이 분산돼 있는 기업의 경우 통합된 데이터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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