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퍼스광학공업과 미국 이스트먼코닥은 각기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관련기술을 서로 무상으로 제공하는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약 1000건씩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관련특허를 서로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합쳐서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4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올림퍼스와 코닥이 서로의 기술을 이용해 제품 개발력을 한층 높이는 것으로 소니와 후지사진필름 등 경쟁사와의 주도권 다툼에서 유리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림퍼스와 코닥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제휴의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올림퍼스는 렌즈와 디지털카메라용 프린터, 영상처리 기술 등 디지털카메라 본체와 그 관련 주변기기의 특허를 주로 보유하고 있다. 또 코닥 특허는 인터넷을 이용한 영상전송 등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이번 기술협력과 함께 렌즈 등 부품과 완제품의 상호 공급 등 디지털카메라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는 올림퍼스가 25%의 점유율로 소니와 수위를 다투고 있고 코닥도 20% 정도의 점유율로 선두권에 근접해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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