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21, 영상 압축 원천 기술 개발

디지털 동영상 및 음성 압축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 코덱(CODEC)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압축 솔루션 전문업체인 콴21(대표 김태원 http://www.kwan21.com)은 기존 동영상 압축기술의 근간인 이산여현연산(DCT) 방식에 비해 3배 이상의 높은 압축률을 보장하는 새로운 원천 압축기술인 「바이트로(bytero)」를 개발, 본격적인 적용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유압축기술인 중복연산(IFDC:Increased Frame Data Compression) 방식은 프레임간 차이를 비교하는 DCT 방식과 달리 영상물의 전체 프레임을 비교해 동일화소를 신호로 저장함으로써 기존보다 훨씬 뛰어난 압축률을 구현하는 동영상 압축용 코덱 기술이다.

특히 제어 및 지연 등의 각종 신호를 각 화소의 빈 공간에 저장함으로써 별도의 신호처리 체계가 필요한 DCT 방식에 비해 CPU 로드율이 절반 이하로 감소, 원활한 데이터 교류는 물론, 전체 프레임의 화소 단위별 제어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압축기술을 적용하면 원본 파일대비 약 600분의 1 정도의 고압축률과 함께 지능형 프레임에 의한 화질보정기술로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콴21은 바이트로 코덱을 MPEG·WMV·ASF·RM 등 기존 동영상 압축 표준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호환 기술도 개발, 중복연산방식과 함께 국내 특허에 이어 세계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

또 이 회사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방송국인 크레지오닷컴(http://www.crezio.com) 및 인터넷 영화사인 아이오직(http://www.iozic.com)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유니텔 웨피(http://movie.weppy.com)에서 상영된 인터넷영화 「메이」의 제작에 직접 참가하는 등 바이트로 기술의 실제 적용에 나섰다.

콴21이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무선 인터넷용 단말기 시장을 겨낭해 개발한 「W바이트로」는 기존 파일 크기의 3분의 1 이하 용량으로 300Kbps 이상의 고화질의 영화 한 편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무선 멀티미디어용 솔루션이다.

또한 현재 동영상 광고기법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플래시나 스트리밍 방식이 아닌 「GIF」 배너광고 방식을 채용한 「바이트로 Ad」 솔루션도 개발, 이미 LG애드 등 국내 주요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했다.

콴21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IFDC 압축방식은 기존 MPEG4 대비 3배 이상의 고압축률을 구현한 새로운 원천 코덱 기술로 향후 동영상·음성·정지영상 등 각종 데이터의 저장 및 전송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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