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5㎓대역 주파수를 차세대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2월 중순부터 전파연구소에 산·학·연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5㎓대역 주파수 이용 연구전담반」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5㎓대 차세대 무선LAN은 사무실·공장·학교·공항·호텔 등 특정 지역 내에서 실내외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54Mbps(현 무선LAN 기술의 25배)의 속도로 인터넷 접속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차세대통신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5㎓대역 활용 방안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가 초기단계에 불과해 이번 정통부의 본격 연구가 착수된다 하더라도 주파수 용도 지정 및 허가 절차 등 세부 활용 방안 마련은 오는 2003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연구그룹(유럽 HiperLAN2 연구그룹, 미국 WECA(Wireless Ethernet Compatibility Alliance) 연구그룹, 일본 MMAC-PC(Multimedia Mobile Access Communication-PC) 연구그룹)을 결성해 관련 시스템 개발 및 주파수 이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 지난해 5월에 개최된 세계전파통신회의(WRC-2000)에서는 5㎓대역 주파수를 차세대 무선LAN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차기 회의(2003년)에서 최종 결정키로 한 바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5㎓대역 주파수에 대한 이용 연구를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은 이런 국제적 추세에 대비해 우리나라 환경을 고려한 주파수 이용 방안을 도출하고 기술 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중순부터 구성해 운영할 이 연구팀은 차세대 무선LAN 시스템의 기능과 규격 연구, 차세대 무선LAN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제 도출, 5㎓대역의 전파환경 분석과 5㎓대역에서 차세대 무선LAN용으로 적합한 주파수대역 도출 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게 되며 연구 내용을 국제회의에 제출하게 된다.
정통부는 앞으로 5㎓대역 주파수에 대한 이런 본격 연구를 바탕으로 5㎓대역 주파수 이용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핵심기술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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