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적자원관리(ERP) 특수를 노려라.」
ERP업체들은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잇따른 중소기업 정보화 촉진 지원정책 발표로 ERP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의 지원정책 = 이달 초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정보통신부는 「1만개 중소기업의 정보기술(IT)화」를 촉진하기 위해 135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하고 각 기업별 정보화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정책을 펴기로 했다.
산자부는 급여·회계·재고관리 등 기초 SW 무료보급사업에 31억원을, ERP 구축사업에 133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미 독자적으로 ERP를 구축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컨설팅 및 도입비용의 50%를 보조하기로 했다.
정통부도 ERP를 적절히 활용하는 1500개 기업에 대해 전자상거래(EC)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어서 관련비용까지 합치면 올해 800억원 이상의 ERP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체별 전략 = 한국하이네트·더존디지털웨어·뉴소프트기술·영림원소프트랩·삼성SDS 등 국산 ERP업체들은 「이번 정부 지원정책이 ERP 시장을 확대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반기며 영업망을 정비하는 등 각종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정부 지원금액 가운데 40∼45%인 300억원 가량의 시장을 점유한다는 전략아래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IT화 지원」 전담팀을 구성, 영업조직에 포함시킨 데 이어 수원·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에 포진해 있는 지사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지역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하이네트는 통합 ERP패키지와 간이 ERP, 단위업무형 패키지 등으로 자사 솔루션을 구분, 기업별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뉴소프트기술(대표 김정훈)은 바이어블코리아를 비롯, 천지산업·대아산업·오주CTN·대진계전 등 매출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ERP를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중소기업 IT화 지원」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국가공인회계사시험용 SW 개발업체로 선정, 회계 분야에 특화돼 있는 기술력과 인사, 물류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공략에 유리할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웨어(대표 김택진)는 우선 다양한 제품군으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대상의 회계용 SW인 「네오플러스」부터 「네오X」 「네오M」 등 기업규모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구나 더존디지털웨어는 기존의 4만여 네오플러스 고객이 정부보조를 받을 경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일환에서 전국 24개 대리점에 대한 ERP교육 및 세미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외 삼성SDS와 영림원소프트랩·소프트파워·지앤텍 등도 제품군을 다각화하거나 영업망을 확충하며 중소기업 수요발굴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ERP시장 열기는 한껏 후끈해질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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