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와 관련, 제소당했다고 C넷 등 외신이 1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은행·보험사·기업 등을 상대로 그동안 손해배상 소송을 벌여온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이 이번에는 IBM이 나치의 압제에 부분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0일(현지시각) 미연방 브루클린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IBM의 홀로코스트 책임론은 이 회사의 독일 자회사인 데호마그가 제작한 기기를 나치가 사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미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에도 이 기기가 전시됨으로써 수십년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소송은 12일로 예정된 미국 작가 에드윈 블랙의 「IBM과 홀로코스트」란 책 출간에 앞서 이뤄졌는데 원고들은 나치가 홀로코스트에 IBM의 데이터 처리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IBM도 책임이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IBM이 박해와 학살에 이용될 것이란 점을 알면서도 나치에 기술을 제공했으며 이 회사의 창설자로 1915∼1956년에 회장을 지낸 토머스 왓슨과 본사 경영진들이 이윤을 위해 나치가 IBM의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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