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정수기의 보급 및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수기에 대한 사용 및 기능에 대한 정보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 http://www.jubuclub.or.kr)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5일 동안 서울시내 거주 만 20세 이상 남녀 710명(정수기 사용자 315명, 미사용자 395명)을 대상으로 정수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9%가 정수기의 핵심 기능인 필터 여과방식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의 필터여과 방식은 크게 역삼투막, UF멤브레인(중공사막), 활성탄, 맥반석, 세라믹, 이온교환수지 등으로 나뉘며 이같은 필터 여과방식에 따라 정수기능의 차이가 크지만 많은 수의 소비자가 정수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정수기 사용자의 43.4%가 정규적인 시기에 따라 정수기의 필터 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22.2%는 필터 교체시기와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78.9%는 회사의 관리에 전적으로 의존했고 7.8%는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의 선택 이유로는 사용의 편의성이 32.1%로 가장 높았고 브랜드 22.4%, 주위 사람의 권유나 광고가 21.8%로 나타나 제품 자체에 대한 성능보다 외부적인 요인이 제품선택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25.3%는 가격이 비쌀수록 품질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41.4%가 필터가 많을수록 정수기 품질이 좋다고 응답해 잘못된 정보에 의해 정수기를 구입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클럽연합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정수기 필터에 대한 정보제공 △정수기 이용시 소비자의 주체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유도 △정수기 성능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 등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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