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미 법무부, JDS의 SDL 인수 승인

【본사 특약 = iBiztoday.com】 세계 광통신부품 1위 업체인 JDS유니페이스가 8일 경쟁사인 SDL 인수에 대한 미 법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JDS는 183억달러 규모의 인수 승인에 따라 유망 산업인 광부품분야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이번 법무부의 승인은 JDS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펌프레이저」 공장을 최고 30억달러에 노텔네트웍스(Nortel.com)에 매각하기로 합의해 SDL 인수에 따른 시장독점 우려를 불식시킨 뒤 나왔다. 미 법무부는 JDS가 이 공장을 매각하지 않고 SDL과 합칠 경우 관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해 독점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이 회사는 법무부 승인에 따라 12일 자사 주주총회에 이번 인수거래 최종 승인 여부를 놓고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며 새 통합기업의 현 분기 및 올 회계연도 이익과 매출 전망을 12, 13일 중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DS는 당초 취리히 공장 인수에 여러 업체가 관심을 나타냈으나 노텔이 자사 최대의 고객일 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 구매량을 확대하기로 약속해 노텔에 매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텔은 공장 인수 대금으로 25억달러를 내고 오는 2003년말까지 JDS에 대한 부품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최고 5억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된다.

취리히 공장은 광신호의 광네트워크 통과속도를 높여주는 부품인 펌프레이저 수요량의 약 40%를 공급해 왔으며 이번 공장 매각작업은 1·4분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JDS는 광섬유 통신망에 더 많은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송하는 광부품의 세계 1

위 공급업체이고 SDL은 동종업계 2위 업체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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