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4기가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반도체학회(ISSCC)에서 0.10미크론의 초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해 시제품 단계로 개발한 「차세대 4기가 메모리반도체 제품 기술」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4기가 제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음을 세계 반도체업계에 공식화했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개발한 64MD램 이후 4GD램까지 4세대에 걸쳐 기술을 선도해 D램분야 최고기술 보유국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4GD램은 42억9000만 비트 용량으로 하나의 칩에 영문 글자 기준으로 5억자(신문 3만2000페이지) 이상, 단행본 640권, 정지영상 1600장, 64시간 분량의 음성데이터를 저장한다.
또 삼성전자는 4GD램에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머리카락 지름 약 100미크론)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0.10㎛ 기술을 처음 개발해 △고해상도 사진현상기술 △셀(cell) 정전용량 확보기술 △저저항 배선기술 등의 최첨단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0.10미크론 기술을 양산중인 128M 및 256MD램에 적용하면 6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4GD램 기술과 관련, 140여건의 핵심 반도체 기술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해 차세대 기가 반도체에 대한 원천특허 확보로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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