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전자책단말기 시장을 장악하겠습니다.』
전자책단말기 전문업체인 한국전자북 최영찬 사장(38)의 포부다.
한국전자북은 지난해 9월 미국국립표준기술원(NIST)이 주관한 「e북 2000 콘퍼런스」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무명 벤처기업이라 할 수 있는 이 회사가 내놓은 전자책 전용단말기는 뛰어난 해상도의 전자책 기능에다 MP3재생·일정관리·게임 기능 등 기존 어떤 전자책 단말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자북은 이에 따라 현재 외국 4개 업체와 제휴를 진행중이며 상반기내에 성과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3월 말에는 시제품으로만 선보였던 전용 단말기를 시중에 내놓고 본격적인 전자책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 것은 99년 「e북 1999 콘퍼런스」에 참가했을 때다. 최 사장은 『젬스타프로덕트의 전자책단말기인 「REB」시리즈와 프랭클린의 「프랭클린 e북」이 우리의 경쟁상대』라며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기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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