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열풍이 불면서 오프라인상에서 즐기던 바둑의 무대가 온라인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에는 약 10여개의 온라인바둑사이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온라인바둑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모여 온라인바둑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인터넷바둑협회를 결성했다.
국내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온라인바둑을 세계화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인터넷바둑협회 초대회장 성기수 세계사이버기원대표(67)를 만나봤다.
-인터넷바둑협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한국은 현재 세계 바둑계를 주도하고 있는 바둑 강국이며 온라인바둑 분야에서도 가장 앞서가고 있다. 바둑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가장 앞서 있는 온라인 사이버 바둑개발 환경을 살려 세계적인 온라인바둑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
-협회의 주 업무는.
▲온라인바둑의 확산과 온라인바둑 사업에 진출한 회원사의 공동이익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바둑보급 및 인터넷 바둑의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 및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대외활동을 위해 공공자금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회원사간 정보교환 및 공동 사업 등도 적극 모색중이다.
-온라인 바둑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
▲바둑은 세계인이 직접 만나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건전 오락이며 수천 년을 이어오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점이 다른 온라인 게임과의 차이점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교육열과 융합해 바둑학원, 바둑 특기생, 바둑전문TV, 더 나아가서 대학에서의 바둑 전공학과에 이르기까지 사회적으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온라인바둑은 상대의 얼굴을 직접 보고 대화하는 등 가상현실로 대국하는 일이 보편화되면 또 한 차례 수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협회의 사업방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터넷 벤처회사들은 투자위축 속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원사의 대부분이 인터넷 벤처이므로 업계의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본다. 그 방안의 하나가 올해 IT업계의 화두로 여겨지는 서비스 유료화 방안이다. 빠른 시일 내에 각 회원사의 의견을 취합하려고 한다.
업계 협회 차원에서는 전 회원사가 참여하는 온라인바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바둑계 전반의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조사·연구 활동에도 노력하겠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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