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GM, 車 판매업체 「오토센트릭」 설립

【본사 특약 = iBiztoday.com】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인터넷 자동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자사 딜러들과 5000만달러 규모의 온라인 자동차 판매회사를 신설한다.

GM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딜러들이나 딜러들이 설립하는 벤처와 함께 자동차 판매 중개인 역할을 할 판매회사 「오토센트릭(AutoCentri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설립 배경과 관련해 『GM 자동차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온라인 판매망을 통한 사업 모델의 제시가 절실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GM은 총 자본금 5000만달러의 오토센트릭 주식 중 절반인 2500만달러를 7800여 딜러들에게 매각하고 나머지는 자사가 보유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주식 매각으로 조달된 자금을 기존 인터넷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새 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오토센트릭은 모든 브랜드를 취급하는 「독립」 웹사이트이기 때문에 딜러들이 더 많은 온라인 구매자들과 접촉할 기회를 얻게 되고 딜러들도 다른 인터넷 가격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GM은 기대했다.

이 회사는 이미 인터넷 자동차 판매업체를 인수하거나 온라인 쇼핑객들을 대규모로 유치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업체의 차량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의 직접 운영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의 테리 설리번 홍보담당자는 『이번 주말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총회에서 딜러들과 이 같은 회사신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회사신설과 관련해 논의가 끝난 업체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자동차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주(洲)의 신형차 딜러들은 지난 1년 동안 로비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제한하는 프랜차이즈법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카스디렉트(CarsDirect.com)」를 비롯한 온라인 직판업체들은 딜러 체인과의 제휴를 통해 법망을 피해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GM을 비롯한 자동차업체들은 「바이파워(BuyPower.com)」 사이트 등을 공동 구축, 온라인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내 신규 자동차 구입 희망자의 대다수가 자동차 구매정보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실제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채 1%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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