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차대수만 늘었을 뿐 운전자의 에티켓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설연휴중 부평에 갈 일이 있었는데 명절이라 거리에 차도 없고 해서 차를 갖고 나간 적이 있었다. 운전한 지 10분이나 지났을까. 다시 집으로 돌아가 차를 두고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차가 빠져나간 명절의 도로는 거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였다.
차가 안막히니 속력을 내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깜박이를 켜지도 않고 이 차선 저 차선으로 옮겨다니는 차들 하며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자마자 뒤에서 클랙슨을 울려대는 차도 있었다. 택시는 두 개 차선을 끼고 달리기가 일쑤였다. 이 때문에 택시 뒤에 있던 차들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도 하고 옆 차선으로 몰리는 일도 일어났다. 부평에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모른다.
아무리 운전한 지 수년이 된 베테랑 운전자들이라도 교통법규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자기 편한 대로만 운전하는 것은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주위의 다른 운전자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는 행위다. 자가운전이 많이 대중화된 만큼 언제, 어느 도로에서든 보다 성숙한 운전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
박경애 서울 구로구 구로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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