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해외제휴선이 이르면 이달중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6, 7일 정부지분에 대한 공개입찰을 앞두고 증권거래소에서 2일 열린 투자설명회(IR) 사전설명회에서 이같히 밝히고 『현재 해외 유수의 여러 업체들과 협상중이며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대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 1월 12일 20면 참조
특히 한국통신은 지분 15%(10%는 신주발행)를 넘기게 될 해외제휴선은 유선통신업체뿐만 아니라 무선업체나 통신장비업체는 물론 재무부문을 고려해 투자기관도 컨소시엄 형태일 경우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향후 지배구조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정보통신부에서 해외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기업지배구조를 연구중이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전망에 대해선 『현재 한국통신의 가입자당 가치는 900달러선으로 비슷한 규모인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의 2200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저평가 상태로 민영화와 경영개혁이 성공할 경우 상승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영화와 함께 제기되고 있는 공익성문제 역시 적절한 규제제도와 경쟁에 대한 조정으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시내전화요금 개편에 대해 한국통신은 조만간 개편안의 문제점을 수정해 내용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한국통신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한국통신이 구조조정과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적정주가를 12만1000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국통신은 오는 6, 7일 이틀간 삼성증권 본점과 전국 12개 주요지점을 통해 정부지분 14.7%, 5097만주를 공개입찰할 방침이며 법인과 개인을 불문하고 최소 1000주에서 최고 1734만여주(5%)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통신의 매각지분은 매각예정가격 이상 입찰분 중 최고단가 입찰가부터 순차적으로 배정될 예정이며 입찰보증금은 20%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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