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S업계, MMS 개발 붐

메시징시스템 개발업체들이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용 멀티미디어메시징시스템(MMS)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커스·디지탈웨이브·MJL테크놀러지·시스윌 등 메시징시스템업체들은 차세대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 장비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MMS 개발팀을 신설하거나 제휴선을 찾아나서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MS는 보이스메시징시스템(VMS)·통합메시징시스템(UMS) 등 기존 시스템이 제공하는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IMT2000이나 초고속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메시징시스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지난해 7월 MMS 개발에 착수한 이후 최근 한국통신 멀티미디어연구소로부터 수주한 MMS 시험장비를 개발, 공급하면서 업계 중 MMS 개발 분야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MMS 개발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 솔루션개발팀 내에 12명으로 구성된 MMS 추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험장비 개발 완료에 이어 상용시스템 개발도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1·4분기 안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탈웨이브(대표 원태환)는 지난해 12월 MMS 제작에 필요한 설계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인터넷·메시징·이동통신 분야 박사 인력을 중심으로 MMS센터 개발팀을 운영해 최근 프로토타입의 시스템을 개발해 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5명인 개발팀 인력을 1·4분기 중에 10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국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스트리밍 서버 기술을 확보, 오는 6월 중에 1차 시스템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MJL테크놀러지(대표 임만직)는 기존 UMS 개발팀 중 6명을 비롯해 MMS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개발에 2명, 데이터통합에 2명, 미디어서버 개발에 4명 등 14명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MMS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내달 중에 프로토타입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오는 4월에는 「라크시리즈10-MMS」란 제품명으로 1.0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

시스윌(대표 김연수)은 사내 무선인터넷팀과 UMS팀의 구성원 가운데 7명을 MMS 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 중에 완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MMS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MPEG4 기술을 이미 확보한 이 회사는 전송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산·학 연대 또는 국내외 기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도 브리지텍·사이버유엠에스 등 UMS 전문업체들과 LG전자 등이 기존 UMS 개발인력을 중심으로 MMS 개발에 나서고 있어 업체간 MMS 개발 및 시장선점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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